"안방에서 영광을"…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
"안방에서 영광을"…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1.0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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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설악항 등대에 설치된 스키점프 조형물 앞으로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속초 설악항 등대에 설치된 스키점프 조형물 앞으로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드디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011년 7월, 대한민국은 2전3기 끝에 유치에 성공한 평창동계올림픽은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강원 평창, 강릉, 정선 일대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면 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에 이어 동·하계올림픽, 월드컵 축구대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개최한 세계 5번째 나라가 된다.

이에 국민들은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한 마음으로 지난 4년간 구슬땀을 흘리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특히 이번 올림픽은 '세계 최대 평화올림픽'이라는 타이틀을 달 확률이 커 보인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대표단 파견 용의를 밝혔기 때문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장웅 북한 IOC 위원은 이번 주중 스위스 로잔에서 와일드카드 배정 등 북한의 평창행과 관련한 막판 조율에 들어갈 전망이다.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북한이 평창올림픽 참가가 확정되면 평화올림픽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개막 보름 전인 26일부터 12개 경기장 주변에서 교통 통제가 시작되면 평창올림픽은 개막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

평창 알펜시아에 있는 메인프레스센터(MPC)가 문을 열면서 평창조직위도 본격적인 대회 체제로 돌입할 예정이다.

강릉, 평창, 정선에서 자리한 12개 경기장과 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 올림픽플라자는 대회 개막 3개월 전 이미 완공됐고, 각국 선수들 쉼터인 평창·강릉선수촌은 내달 1일 공식적으로 문을 연다.

주요 경기장으로 향하는 연계 교통망도 준비를 마쳤다.

제2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지난달 21일에는 경강선 KTX가 개통됐다. 이로써 수도권과 강원도 내륙 남부, 동해안을 최고 시속 250㎞로 오가는 핫라인이 구축됐다.

경기장 진입도로 16개 노선도 모두 마무리되면서 경기장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 평창 성화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100일에 맞춰 우리나라 땅을 밟은 이래 전국 곳곳을 누비며 성공개최의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제주∼부산∼울산∼경남∼전라∼충청∼경북 일정을 마친 불꽃은 이달 5일 강원도와 경계를 마주한 경기도에 진입했다.

남은 기간 성화는 서울 경복궁에서 조선 시대 임금의 행차와 나란히 이동하는 어가행렬 성화봉송과 우리나라 최북단 지역인 고양, 파주, 연천 등 경기 북부지역을 지나며 역사적 의의를 더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