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졸음운전 경고장치 '연내 상용화'
버스 졸음운전 경고장치 '연내 상용화'
  • 이정욱 기자
  • 승인 2018.01.0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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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안전분야 연구개발 중점 추진
지난해 11월 K-City 고속도로 구간에서 교통안전공단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 자동차를 테스트 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교통안전공단)
지난해 11월 K-City 고속도로 구간에서 교통안전공단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 자동차를 테스트 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올해 안에 '버스 졸음운전 경고 장치'를 상용화하고 자율주행차 실험도시 K-City 공사를 마무리해 민간에 개방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교통안전공단은 올해 역점 분야로 교통안전 강화와 4차산업혁명 분야 연구·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다. 첨단안전장치 개발을 조기에 끝내고 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2020년 Level 3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를 위해 연구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공단은 지난해 4월 버스 졸음운전 경고 장치를 개발하고 수도권 운행 광역 직행버스 5대에 적용해 시범운영을 실시해 왔다.

이 경고 장치는 운전자 눈꺼풀 감김 정도와 위험운행(지그재그 주행), 앞차와의 추돌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고 위험성을 예측하고, 사고 발생 확률이 증가하면 운전자가 착용한 밴드에 강한 진동 신호를 보낸다.

교통안전공단은 1차 시범운영 시 나타난 문제들을 개선하고 장치 오작동을 없애는 등 기능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4월까지 2차 시범운영을 진행한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2018년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출발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언제나 기본에 충실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모든 임직원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통안전공단은 자동차안전연구원에 건립 중인 '자율주행 자동차 실험도시 K-City를 올해 완공하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의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고속도로 구간을 우선 완료했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세계 최초로 5G 통신망을 구축했다.

K-City가 올해 완공되면 교차로와 횡단보도, 고속도로에서의 주행능력과 신호등, 표지판 인지 등 다양한 도로조건에서의 자율차 평가가 가능해진다. 특히, 해외에는 없는 버스전용차로와 스쿨존,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이 마련돼 실제 도로와 가장 유사한 조건에서 자율주행 자동차의 안전성 확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