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아이폰 고의 성능저하’ 애플 조사 착수
프랑스, ‘아이폰 고의 성능저하’ 애플 조사 착수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1.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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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프랑스 검찰이 애플의 ‘구형 아이폰 고의 성능 저하’ 논란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8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은 지난 5일 본격적으로 애플이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고의로 저하시킨 것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12월 애플이 고의로 아이폰 구형 모델의 성능을 저하시켰다고 인정한 후 소비자단체 '계획적 진부화 반대'(HOP)가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애플은 공식 성명을 통해 아이폰에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그 성능을 의도적으로 저하시키는 알고리즘(특정 실행을 명령하는 순서)이 탑재돼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발표가 나오자 아이폰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애플이 신형 아이폰으로 바꾸도록 강요하는 상술을 부렸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이에 한국과 미국을 등 최소 6개국에서는 애플을 상대로 26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고의로 제품 수명을 단축시키는 업체에 연 매출의 5%까지 벌금을 부과하고 경영진을 징역 2년에 처하는 이른바 '아몽법'이 2015년 제정돼 시행 중이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