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5년여 만에 830선 돌파
코스닥, 15년여 만에 830선 돌파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1.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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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증시 훈풍 타고 2510선 탈환
원·달러 환율, 장중 한때 1050원대로 내려 앉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스닥이 15년여 만에 장중 83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 역시 美 증시 훈풍을 타고 2510선을 탈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050원대로 내려앉았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8포인트(1.39%) 오른 839.51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2년 4월 19일 종가 858.8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830선을 밟은 것도 15년여 만에 처음이다.

전 거래일보다 8.04포인트(0.97%) 오른 836.07에 문을 연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운 끝에 840선 턱밑까지 뛰어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5451억원 매도우위를 보였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977억원, 157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대장주인 셀트리온(13.34%)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7.80%), CJ E&M(0.55%)과 티슈진(4.07%), 휴젤[145020](1.47%)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신라젠(-6.20%), 펄어비스(-2.26%), 바이로메드(-0.18%), 메디톡스(-1.71%), 로엔(-3.00%)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피 역시 역시 美 증시 훈풍을 타고 2510선에 안착하면서 이틀연속 상승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장 보다 15.76포인트(0.63%) 오른 2513.28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보다 13.18포인트(0.53%) 상승한 2510.70에 문을 연 지수는 개장 후 소폭 하락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되찾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390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34억원, 84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00%), 기계(-0.79%), 전기·전자(-0.41%) 등이 내린 반면 비금속광물(2.36%), 증권(2.86%), 서비스업(2.49%)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0.19%)와 2위인 SK하이닉스(-1.39%)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NAVER(4.63%)와 LG화학(4.81%), KB금융(3.90%), 삼성바이오로직스(2.44%), 신한지주(3.79%)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050원대를 터치하고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전 10시27분께 달러당 1058.8원에 거래됐다.장중 1050원대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4년 10월 31일(1052.9원) 이후 3년 2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오른 달러당 1066.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