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 방한… 1박 2일 일정 시작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 방한… 1박 2일 일정 시작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1.08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정 대부분 '비공개'… 오늘 정세균 국회의장 예방
文대통령·임종석 면담 관심… "국방부 일정은 없어"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 일행이 8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 일행이 8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방한했다.

칼둔 청장은 8일 오전 9시13분께 전용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일반적인 입국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전용기에서 내려 곧바로 차량에 올라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번 방한에는 왈리드 아흐마드 알 모카라브 무하이리 무바달라 개발회사 최고책임자(CCO), H.E. 압둘 레드하 압둘라 마흐무드 쿠리 바레인 왕국 UAE 대사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칼둔 청장은 한국에서 1박2일 간 일정을 소화하고서 10일 새벽 0시30분께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대부분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날 오후에 칼둔 청장은 국회에서 비공개로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방한 기간 동안 칼둔 청장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면담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임 실장은 지난달 초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했던 바 있다. 이후 국내에서는 보수 야당과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따라서 칼툰 청장의 이번 방한이 그간의 의혹들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문 대통령과도 만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는 문 대통령을 직접 예방해 양국간 교류·협력을 전반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선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이명박 정부 당시 체결한 군사협력 양해각서 수정 등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외교부나 국방부를 들를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해당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예방은 지난해 4월 정 의장이 UAE를 방문해 모하메드 왕세제와 면담한 것에 대한 답방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