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강타' 손흥민, FA컵 교체출전 맹활약
'골대 강타' 손흥민, FA컵 교체출전 맹활약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01.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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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잉글랜드 FA컵서 윔블던 3-0 제압
손흥민 (사진=로히터/연합뉴스)
손흥민 (사진=AP/연합뉴스)

손흥민(26·토트넘)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AFC윔블던과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다만 그는 이날 경기에서 골대를 맞히며 시즌 11호 골을 아깝게 놓쳤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FA컵 3라운드(64강) EFL리그원(3부리그) 소속 AFC윔블던과 홈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14분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왔다.

이날 토트넘은 비교적 약체인 윔블던을 맞이해 그동안 많은 경기에 출전했던 주요 선수들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이에 팀의 주요 선수인 손흥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이 모두 빠진 채 경기에 나섰다.

예상대로 경기는 일방적으로 흘러가 토트넘은 전반전에서 점유율 84%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윔블던을 압도했다.

그러나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해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유효슈팅도 3개로, 윔블던(2개)보다 단 한 개 많은 수준이었다.

그러자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장신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해 공격의 활로를 찾고자 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하면서 손흥민 투입 이후 토트넘은 공세를 펼쳐 순식간에 3-0의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첫 골의 주인공은 팀의 ‘주포’ 해리 케인이었다. 케인은 후반 18분 무사 시소코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넣은 뒤 2분 후 한 골을 추가했다. 이어 후반 26분에는 수비수 얀 베르통언의 중거리 골로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

손흥민도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찬스를 만들어 냈다.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41분에는 팀 동료 키에런 트리피어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슛이 상대편 골대 왼쪽을 맞고 나오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FA컵 4라운드(32강)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