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인들의 스마트폰 하루 사용시간이 2시간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eMarketer)는 올해 우리나라 성인들은 하루 평균 2시간 3분을 스마트폰 사용에 할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하루 미디어 소비시간의 28.6％에 달하는 수치로, 뉴스를 보거나 동영상을 시청하는 등의 미디어 활동 4분의 1 이상이 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성인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지난 2015년에는 1시간 34분에 불과했으나, 2016년 1시간 45분, 2017년 1시간 53분 등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마케터는 내년에는 2시간 11분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말이면 스마트폰 사용이 전체 미디어 소비시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휴대전화를 포함한 무선기기를 통한 미디어 소비비율도 올해 전체의 3분의 1 가까이 차지하며 세계 최고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인구의 74％까지 늘어나 덴마크와 타이완, 노르웨이, 스웨덴에 이어 세계 5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케터는 소셜미디어와 메신저, 모바일 게임과 모바일 초고속인터넷의 광범위한 확산 등이 스마트폰의 높은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크리스 벤첸 이마케터 애널리스트는 “통신 사업자들이 앞다퉈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상업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최신기술에 정통한 한국인들은 이미 모바일로 뉴스를 소비하고 있지만, 올해 동계올림픽이 시작되면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