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協 '제약산업과 윤리경영' 정책보고서 발간
제약바이오協 '제약산업과 윤리경영' 정책보고서 발간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1.0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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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 이사사 분석…평균 777점 A등급
영·프 등 해외 보험약가제도 등 분석도
(사진=제약협회)
(사진=제약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제14호 정책보고서 KPBMA Brief'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제약산업과 윤리경영'을 주제로 한 이번 보고서는 △제약산업 윤리경영 자율점검지표 분석 △기업 내부고발 처리절차 수립 필요성 및 활성화 방안 △제약산업과 ISO 37001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번 14호 보고서는 33개 이사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윤리경영 자율점검지표 분석 결과 이들 기업들의 평균점수는 777점으로 A등급으로 나타났다.

이는 1차 평균(18개사, 770점, A등급)에 비해 7점 높은 수치다. 특히 높은 점수를 받은 대목은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운영현황 및 방식에 관한 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산업 윤리경영 자율점검지표 분석'은 지난 2016년 10월 협회 이사장단 18개사를 대상으로 첫 시행됐다. 

반면 '내부제보 활성화에 관한 지표'는 보다 활성화를 위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반적으로 1차 분석 이후 CP 전담조직 구성, 자율준수관리자의 역할 강화 등 CP 준수를 통해 윤리경영 수준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또 해외 보험약가제도에 대한 연구결과도 게재됐다. 영국 약가제도 연구 TFT는 영국의 국립보건임상연구소 의료기술 평가와 의약품 가격규제안을 다뤘다. 

아울러 의료기술 평가 절차와 실제 의약품 평가 사례를 국내와 비교·분석했다. 의약품 가격 규제안의 최신 동향 분석을 통해 신약의 접근성 향상 제고하고 제약기업의 경영 자율성 보장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프랑스 약가제도 연구 TFT는 신약과 제네릭의 최신 의약품 가격 결정 제도를 소개하고 의약품 급여와 사회보장재원조달법, 약제비 총액 관리제를 분석, 국내 약품비 관리 방안의 시사점을 도출했다. 
 
임윤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기업 내부고발 처리 절차의 수립 필요성 및 활성화 방안'을 기고했다.

임 변호사는 기고한 글에서 내부고발 처리 절차를 통한 원칙적이고 투명한 사건 처리가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여 위반 행위를 줄여 역설적으로 내부고발을 줄이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제약산업과 ISO 37001'와 관련해 이원기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 원장은 국제사회의 부패관련 정책흐름과 국내 환경의 변화를 분석하고 제약산업에서 ISO 37001 인증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원장은 준법경영에 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ISO 37001이 조직·이해관계자들의 책임과 역할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 기획이사는 윤리경영이란 선진 일류기업으로 가는 길임을 전제하며 다양한 해외 사례를 설명하고 전략적 윤리경영의 실천 필요성을 언급했다.

제약산업 이슈진단 분야에서는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가 문재인 케어 발표에 따른 제약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산업 발전방안을 진단했다. 

정 대표는 제약산업의 진화로 정책 목표가 다원적 정책 이해의 균형 유지에 있음을 강조하며 보장성을 강화한 문재인 케어에 소요될 재정 예산 마련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 입장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설지혜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의 '헬스케어 빅데이터 활용에 따른 법적 이슈 분석'과 제약산업 관련 법안 입법 동향 등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