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총 100대 기업 절반 이상 순위 변동… 66곳 하락
지난해 시총 100대 기업 절반 이상 순위 변동… 66곳 하락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1.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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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지난해 글로벌 수주 감소부터 소비 부진, 사드 보복 등 각종 대내외 요인으로 1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 순위가 하락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초(1월 2일) 기준 시총 상위 100곳 중 1년 만인 올해 초(1월 2일) 순위가 떨어진 기업은 66곳에 달했다.

순위가 가장 많이 떨어진 기업은 롯데제과로 지난해 초 84위에서 올해 초 298위로 214단계 내려갔다. 이는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을 롯데지주가 흡수 합병한 영향이 컸다. 실질적으로 하락 폭이 가장 컸던 기업은 지난해 초 73위에서 올해 초 152위로 떨어진 두산중공업이다.

아울러 한전KPS(86위→135위), 현대위아(98위→146위), 포스코대우(71위→114위), 한화테크윈(88위→127위), 현대중공업(23위→53위), 삼성중공업(65위→92위), 대림산업(72위→98위), 현대백화점(83위→109위) 등의 순위 하락폭이 컸다.

이에 반해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등 29곳은 순위가 올랐고 시총 1∼3위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를 포함해 S-oil(29위), CJ E&M(76위) 등 5곳은 순위 변동이 없었다.

상승 폭이 가장 큰 상장사는 미래에셋대우로 같은 기간에 85위에서 51위로 껑충 올랐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미래에셋증권을 흡수합병한 영향이 크다.

단지, 순수하게 주가 상승과 시총 증가에 따른 순위 상승률 1위는 한미사이언스(70위→45위)가 꼽힌다.

또 한미약품이 74위에서 50위로 24계단이나 올랐고 삼성전기(63위→41위), LG이노텍(97위→79위), 삼성바이오로직스(26위→9위), 한국금융지주(90위→75위), 셀트리온(90위→75위), LG전자(33위→20위), 카카오(48위→35위) 등이 약진했다.

지난해 상장된 회사들이 100위권 안에 들며 자리를 꿰찬 것도 순위 변동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5월 상장한 넷마블게임즈는 현재 시총 순위가 21위에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 26위, 현대로보틱스 49위, 티슈진 83위, 펄어비스 91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