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고준희양, 폭행으로 '쇼크사' 가능성 있다"
국과수 "고준희양, 폭행으로 '쇼크사' 가능성 있다"
  • 송정섭 기자
  • 승인 2018.01.0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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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딸 고준희(5)양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모(36)씨.(사진=연합뉴스)
친딸 고준희(5)양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모(36)씨.(사진=연합뉴스)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고준희(5)양이 폭행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중간 부검 소견이 나왔다.

전북경찰청은 준희양의 외부 충격으로 인한 2차 쇼크사 가능성을 국과수로부터 통보받았다고 5일 밝혔다.

중간 부검 결과 준희양 흉부 안쪽에 장기 손상으로 인한 출혈 가능성이 있고, 이를 방치하면 혈압이 떨어져 사망에 이른다는 것이다.

앞서 준희양의 친부인 고모(37)씨는 경찰에 “준희가 숨지기 전에 발목과 등을 여러 차례 밟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실제 준희양 몸통 뒤쪽 갈비뼈 3개가 부려져 있던 점도 쇼크사 추정을 뒷받침한다.

경찰 관계자는 "쇼크사 가능성은 중간 소견일 뿐 정식 부검 결과가 아니다"며 "늦어도 오는 12일 이전에 부검 감정서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송정섭 기자 swp207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