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최경환, 구속 후 첫 검찰 출석
'뇌물수수' 최경환, 구속 후 첫 검찰 출석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1.0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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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활비 1억원 수수 혐의 등…이우현 의원, 오후 조사예정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원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구속 후 처음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는 5일 오전 최 의원을 재소환했다. 검찰은 전날 최 의원을 소환했지만 최 의원이 출석을 거부하면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2014년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1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최 의원은 이헌수 당시 국정원 기조실장에게 국정원 특활비를 청와대로 상납하라고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이 사건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최 의원은 또 이병기 전 국정원장에게 남재준 전 원장 시절 기존 5000만원이던 상납금을 증액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검찰은 최 의원을 상대로 국정원 자금이 흘러간 사실관계, 국정원 특활비 상납에 얼마나 관여했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한편, 최 의원과 같은 날 구속된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도 이날 오후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이 의원은 20여명의 지역 정치권 인사나 사업가 등으로부터 10억원 넘는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