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주도 화석연료車 퇴출 ‘움직임’
美 캘리포니아주도 화석연료車 퇴출 ‘움직임’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8.01.05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040년 이후 화석연료 차량 금지법안 제출
 

최근 전세계적으로 전기차·친환경차가 주목받으며 화석연료 차량 퇴출 조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유럽에서는 이미 일부 완성차 메이커를 중심으로 오는 2025년 이후 화석연료 차종의 선제적 단종 등 공격적인 배출가스 감축 조처가 발표되고 있다.

5일 미국 IT 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아니 주 의회 필 팅 의원은 오는 2040년부터 캘리포니아 주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차에 대해 배기가스 무배출(emission-free) 규정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냈다.

이 법안은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 지사가 오는 2025년까지 캘리포니아 도로에 150만대의 공해물질 무배출 자동차(ZEV)를 도입하겠다고 한 방침과 궤를 같이 한다.

팅 의원의 법안은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B) 등 모든 화석연료로 구동하는 차량의 전면적 운행 금지를 의미한다.

팅 의원은 “화석연료 차량의 배출가스가 캘리포나이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총량의 거의 40%를 차지한다”며 “기후변화를 야기할 유해 배출가스 문제를 다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법안이 실현되면 캘리포니아의 온실가스 감축 규모를 1990년 대비 80%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캘리포니아에는 약 30만대의 전기차가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전체 차량 대비 전기차의 판매 비중은 1.9%로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