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새해 첫 득점포 가동… '극적 동점골'
손흥민 새해 첫 득점포 가동… '극적 동점골'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1.05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잉글랜드 진출 이후 최장거리 골… 팀은 웨스트햄과 비겨
손흥민 (사진=런던 AP/연합뉴스)
손흥민 (사진=런던 AP/연합뉴스)

손흥민(26·토트넘)이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팀이 0-1로 뒤진 후반 39분 에릭 라멜라가 내준 공을 패널티아크 오른쪽 뒤편까지 드리블한 뒤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빠른 속도로 날아간 공은 웨스트햄 아드리안 골키퍼의 손을 비켜가며 그대로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이로써 손흥민은 새해 첫 골이자 시즌 10호골을 기록했고, 특히 이날 넣은 중거리 골(30야드)은 잉글랜드 진출 이후 넣은 자신의 최장거리 골 중 하나로 기록됐다.

현재 손흥민의 득점 페이스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10호골은 1월 29일에 기록했는데 이번 시즌은 한달 가까이 단축한 기록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계속 유지한다면 2시즌 연속 20골 돌파는 물론 오는 6월 치러지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한국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전반전에만 12개의 슈팅(유효슈팅 3개)을 기록하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웨스트햄의 빽빽한 수비에 막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후반 25분 웨스트햄의 첫 슈팅을 내준 것이 골로 연결되며 0-1로 끌려가게 됐다. 웨스트햄의 페드로 오비앙이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득점에 성공한 것.

이후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로 1-1 균형을 맞추며 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41점으로 4위 리버풀에 3점이 뒤진 5위에 머물게 돼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걸린 4위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