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오늘부터 닷새간 부분파업
현대차 노조, 오늘부터 닷새간 부분파업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8.01.0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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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부영 위원장 “변화 없는 재교섭 무의미…장기 투쟁 불가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조가 ‘2017년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과 관련해 다시 파업에 돌입한다.

4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전날 쟁의대책위원회에서 이날부터 5일 연속 파업하기로 결의했다. 4일과 5일, 8일과 9일 등 나흘간 4시간 부분파업을 하고 10일에는 6시간 파업하기로 했다.

또 그룹 본사와 청와대 등에서 진행하던 1인 시위를 계속하고 회사 내부거래 실태조사 등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의뢰하기로 했다.

하부영 현대차 노조위원장은 쟁대위에서 “임금안을 추가로 제시하지 않고 변화한 안이 없는 재교섭은 무의미하다”며 “교섭 파행을 규탄하고 변화된 협상안 제시를 촉구하는 파업과 동시에 조속히 타결이 안 된다면 올해 장기 투쟁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12월 22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뒤 나흘 뒤 교섭을 재개했지만 회사의 추가안이 나오지 않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임단협 잠정합의안은 투표자 4만5008명(투표율 88.44%) 가운데 반대 2만2611명(50.24%)으로 부결됐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