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너무 힘들어"… 서울교육청 간부, 승용차서 숨진 채 발견
"일이 너무 힘들어"… 서울교육청 간부, 승용차서 숨진 채 발견
  • 임창무 기자
  • 승인 2018.01.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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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50대 간부가 “일이 힘들다”는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께 경기도 고양 일산동구 한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시교육청 간부 임모씨(52)가 숨진 채 발견됐다.

그가 발견된 차 안에는 차 안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이 있었으며 임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일이 너무 힘들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는 일선 학교 교장을 거쳐 시교육청으로 자리를 옮긴 뒤 학생 인권 조례와 교육 국제화 특구 운영 등의 사회적 관심이 쏠린 업무를 담당해 왔다.

앞서 임씨는 지난해 12월30일 집에서 나온 뒤 연락이 두절돼 가족들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그러나 임씨가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나오면서 위치추적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사고 소식에 많은 직원이 충격을 받았다"며 "정확한 상황을 알지 못해 뭐라 말하기가 조심스럽다"고 말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