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기업 위해 제도·정책 설계 해달라"
박용만 회장 "기업 위해 제도·정책 설계 해달라"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8.01.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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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신년 인사회… 이낙연 총리 등 각계 주요 인사 1300여명 참석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기원하며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기원하며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업들이 새롭게 많은 일을 벌일 수 있게 제도와 정책을 설계해주면 좋겠다. 국회도 관련 공론화와 입법에 힘써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8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삿말을 통해 정부 차원에서 개선할 수 있는 규제들을 찾아 바꿔 준다는 최근 발표를 반갑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용만 회장은 “작년 이맘때 제가 이 자리에 섰을 때에는 우리나라 경제 전망이 어둡고 제 마음도 밝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며 “올해는 희망 섞인 마음가짐으로 여러분들과 새해 인사를 나눌 수 있어 반갑고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는 3% 넘는 성장과 무역 1조 달러 등 당초 기대를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했으며 올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도 열릴 전망”이라며 “선진국 진입의 관문으로 불리는 이 고지를 우리가 불과 반세기 만에 오른다는 것은 한국 경제의 자랑이자 커다란 성취”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3만 달러 수준이 우리가 익숙한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라는 지적도 많았다”며 “기술의 혁신뿐만 아니라 생각과 행동, 그리고 기업 운영에 이르기 까지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것만이 미래 성장을 담보하는 유일한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들 또한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며 “공정하게 게임의 룰을 지키는 일, 성장의 과실을 협력사나 지역사회와 나누는 일, 기업 문화를 선진화하는 일, 또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민들의 삶의 질에 기여하는 일 등은 모두가 우리 기업들에 주어진 시대적 과제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백운규 산업부 장관,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이 각계 주요인사 13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올해 신년인사회는 작년에 비해 정부 측에서 주요 장관들이 많이 참석했고 노동계 대표도 참석했다”며 “올해 참석규모도 1300명으로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