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양계농가서 AI 신고… 간이검사 양성 반응
포천, 양계농가서 AI 신고… 간이검사 양성 반응
  • 이상남 기자
  • 승인 2018.01.0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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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농가 이동조치 제한·19만7000마리 예방적 살처분 진행
사진=(포천시)
사진=(포천시)

3일 경기도 포천시의 한 산란계(달걀을 생산하는 닭) 사육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시는 영북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지난 2일 사육 중인 닭 8마리가 폐사한 데 이어 이날 20여 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돼 농장주가 AI 의심축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가금류 농가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사례는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해당 농가 AI 간이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도와 시는 해당 농가와 주변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시료를 채취해 AI 정밀검사에 나섰고 결과는 이날 밤에 나올 예정이다.

도와 시는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 19만7000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 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농가에 이동제한 조치는 해놨으나 추가 방역 조치는 오늘 저녁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심신고가 접수된 농가에서 반경 10㎞ 이내에는 105개 농가에서 모두 240만 마리의 닭을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포천/이상남 기자 lsn75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