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바른 '통추협' 출범… 통합절차 본격 속도
국민-바른 '통추협' 출범… 통합절차 본격 속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1.0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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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미래정당 가치 담을 것"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추진협의체 출범회의에서 양당 의원들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이태규·이언주 의원,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 오신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추진협의체 출범회의에서 양당 의원들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이태규·이언주 의원,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 오신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3일 '통합추진협의체(통추협)'을 공식 출범시키고 양당의 통합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양 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추협 첫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당 측에서 이언주 이태규 의원, 바른정당 측에서 오신환 원내대표와 정운천 의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 의원은 "과감한 정책과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미래정당의 가치를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앞서서도 '2+2 협의체'를 통해 양당의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눠왔으며 이날 각당 최고위원회 보고를 마친 뒤 공식 기구로 활동을 하게 됐다.

이날 통추협에 따르면 양 당은 1월 말까지 통합을 추인받기 위한 전당대회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이후 2월 안에 합당을 마무리 짓기 위한 '창당결의대회(가칭)'를 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결과적으로 2월 안에 통합을 마무리를 짓는 것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확한 시기는 이후 논의 및 각당 전당대회 진행상황을 보면서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양당은 단순히 두 당이 합치는 것보다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두 당을 포함한 3지대를 구축하자는 데도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한 전당대회 명칭 역시 '통합전당대회'보다는 '신당 창당 결의대회' 등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민의당내 통합 반대파의 저항이 만만치않은 상황인 만큼 국민의당 전당대회가 이번 통합 과정에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