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인구 5년 연속 증가세 유지… 전남 유일
구례군, 인구 5년 연속 증가세 유지… 전남 유일
  • 김영택 기자
  • 승인 2018.01.03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2년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5년간 꾸준히 증가

전남 구례군 인구가 5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3일 구례군이 밝힌 인구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인구수가 2만7525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3명이 늘어났다.

지난 2012년 2만7077명으로 최저를 기록한 이후 2017년까지 5년간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전남도내 유일한 기록이다.

지난해 12월 도가 발표한 ‘전남도 내 시·군 장래인구 추계’에서 구례군이 전남에서 2번째인 13.8%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 점도 이러한 추세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군은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군과 군의회는 상호 협력해 기업유치에 주력했고, 그 결과 전국 최대 규모의 친환경 농산물 가공․유통 단지인 구례자연드림파크를 유치하게 됐다.

지난 2012년 라면 공장부터 가동을 시작해 현재 24개 기업 17개 공방(공장)이 운영 중이며, 5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또 올해부터 2단지에 6개 기업이 신규 입주할 예정으로, 250여 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군은 귀농·귀촌 인구 유치를 위해서도 큰 노력을 기울였다.

도에서는 유일하게 체류형 농업창업 지원센터를 신축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전원마을도 대폭 확충하고 있다. 또 귀농·귀촌인의 조기 정착을 돕기 위해 구례군농업기술센터에 귀농·귀촌지원센터를 설치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12월 인구 3만명 회복을 목표로 하는 ‘구례 2030 인구정책’을 수립해 올해부터 인구·일자리·청년·출산 등 4개 분야 34개 사업에 43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서기동 구례군수는 “산업기반 확충으로 인구 3만 자족도시 구례 실현에 초석을 다지겠다”며 “자신이 사는 도시를 사랑하는 게 행복의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지역발전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