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새해 첫 장서 810선 돌파… 코스피, 2480선 턱밑
코스닥, 새해 첫 장서 810선 돌파… 코스피, 2480선 턱밑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1.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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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종가 기준 시가총액 288조원 '사상 최고치' 경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와 코스닥이 새해 첫 날부터 펄펄 날았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제약·바이오 업종의 급등세를 타고 10년 만에 종가 기준 810고지를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3포인트(1.76%) 오른 812.4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 종가가 800선을 넘은 것은 2007년 11월 6일 이후 10여 년, 2514거래일 만이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 역시 288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 거래일보다 5.21포인트(0.65%) 상승한 803.63에 문을 연 지수는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다가 810선까지 돌파했다.

바이오주가 속한 코스닥 기타업종이 이날 4.72% 올랐으며, 제약업종도 3.40% 상승했다.

차바이오텍(30.00%)과 안트로젠(23.91%), CMG제약(21.47%), 신라젠(9.63%), 녹십자랩셀(9.60%) 등 제약 바이오 종목의 가파른 상승세가 원동력이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대장주인 셀트리온(2.62%)을 비롯해 티슈진(4.63%) 메디톡스(2.76%) 바이로메드[084990](2.45%) 등 바이오주 대부분이 상승했다.

아울러 △차바이오텍 △뉴프라이드 △재영솔루텍 △우리기술투자 △아이지스시스템 등 5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이밖에 834종목이 상승했고 337종목은 하락했으며,  80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의 거래량은 9억8000만주, 거래대금은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는 지난해 폐장일 종가(2467.49) 대비 12.16포인트(0.49%) 오른 2479.65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7.37포인트(0.30%) 오른 2474.86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한때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480선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21억원, 275억원어치 매도우위를 보였으나, 외국인이 홀로 132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종목별로는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0.12%)와 2위인 SK하이닉스(0.13%), 포스코(1.95%), NAVER(1.72%), LG화학(1.48%), 삼성바이오로직스(4.99%) 등이 소폭 상승하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반면, 현대차(-4.17%), KB금융(-0.47%), 현대모비스(-2.28%), 삼성생명(-1.61%)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27%), 보험(-1.18%), 통신업(-0.39%), 전기가스업(-0.32%) 등은 하락했으나, 운수창고(2.86%), 건설업(1.55%), 철강금속(1.24%), 의료정밀(1.22%), 음식료품(1.09%), 화학(1.00%) 등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기계(0.68%), 서비스업(0.67%), 섬유의복(0.63%), 제조업(0.53%) 등 다른 업종 대부분이 함께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98종목이 상승했으며, 305종목이 하락했다. 76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3000만주, 거래대금은 4조6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1614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61.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5년 4월30일(달러당 1.068.0원)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