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신년사] 정몽구 회장 “현대차, 책임경영 강화”
[2018신년사] 정몽구 회장 “현대차, 책임경영 강화”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8.01.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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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일 신년 메시지로 "책임경영"을 강조하며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의 확립을 통해 판매·생산 손익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중국과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 확립 △주력 시장 경쟁력 확보 및 신규 시장 개척 △신차 출시 확대 △미래 핵심기술 투자 강화 △유기적 협업 체계 고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최근 세계 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또 미래기술 혁신이 가속화되고 경쟁은 더욱 심화되면서 자동차산업도 급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미국권역을 시작으로 권역별 생산 판매 통합 운영 체제를 갖추고 고객과 시장 중심의 의사결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자동차 핵심 기술 내재화는 물론 글로벌 ICT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커넥티드와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자율주행차를 시연할 계획이다.

또 실리콘밸리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어 글로벌 주요 혁신 거점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하고,스타트업 투자와 개방형 협업을 강화해 미래 신사업 발굴을 본격화한다.

이어 정 회장은 “올 상반기 출시될 수소전기 전용차를 기점으로 시장 선도적인 친환경차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향후 2025년 38개 차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비롯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코나 전기차, 니로 전기차 등 그룹의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시킨 친환경 모델을 통해 환경차 대중화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매년 전기차를 1차종 이상 출시하는 등 현재 2차종인 전기차를 2025년 14차종으로 확대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3위, 전체 친환경차 시장에서 2위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정 회장은 철강 사업과 건설 사업에 대해서도 “첨단 소재 개발을 확대하여 완성차의 품질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향후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통합 신사옥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그룹의 내실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수익성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강화하고 리스크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며 “그룹 전 부문이 열린 마음과 능동적인 자세로 유기적 협업 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