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김정은, '평화올림픽' 우리 제의에 호응한 것"
文대통령 "김정은, '평화올림픽' 우리 제의에 호응한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1.02 12: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무회의서 김정은 신년사 평가
"관련부처 후속방안 마련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열린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열린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한 대표단의 올림픽 파견과 당국회담 뜻을 밝힌 것은 평창동계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의 획기적 계기로 만들자는 우리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올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신년사를 통해 "(평창올림픽에)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통일부와 문체부는 남북 대화를 신속히 복원하고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실현할 수 있도록 후속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남북관계 개선이 북핵 문제 해결과 따로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 외교부는 남북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게 우방 및 국제사회외 긴밀히 협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는 물론 이를 계기로 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문 대통령은 "2017년은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가 1차적인 국정목표였다면 올해는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가, 바로 내 삶을 바꾸는 일이라는 체감을 국민들께 드리는 것이 국정 목표가 돼야한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한해 우리는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상 최대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3%대 경제성장률을 회복하면서 경제의 활력을 살려냈다"며 "올해는 경제 활력을 더 키우면서 일자리 확대와 가계 소득 증가로 연결시켜 국민의 실질적인 삶을 개선하는데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 안전에 대해 다시 생각하도록 하는 재해와 사고가 많았다"며 "국민은 세월호 이후 우리가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얼마나 나아갔나 묻고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울타리가 되고 우산이 돼주는 정부가 돼야하는 인식과 각오를 새롭게 하고 안전관련 정책에 더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