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 오리 도축장서 AI 검출… 방역당국 비상
전남 나주 오리 도축장서 AI 검출… 방역당국 비상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1.0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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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전량 폐기…24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남 나주시에 있는 오리 도축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육용 오리 8300마리를 사육하는 고흥군 동강면 농가에서 나주 ‘사조화인코리아’ 도축장으로 출하된 오리를 검사한 결과 H5형 AI가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이곳은 지난달 26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고흥의 다른 육용 오리 농장으로부터 3km안에 있어서 이미 이동 통제가 이뤄지고 있었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도축장을 폐쇄하고 해당 농가에 이외에 영암 덕진(8400마리)과 나주 남평(2만마리)에서 출하된 3만6700마리 오리를 전량 폐기했다.

또 전남 전 지역과 ‘사조화인코리아’ 소속된 모든 계열농장·도축장 등에 대해 2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 기간 동안 전남 지역 8000여 곳의 가금 농장과 사조화인코리아 소속 가금 농장 137곳, 부화장 등에선 가금류를 밖으로 이동할 수 없으며 종사자와 차량도 출입과 이동이 금지된다.

AI 항원의 고병원성 여부는 이르면 이틀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겨울 들어 전남 오리 농장에서는 영암 4건, 고흥 1건, 나주 1건 등 모두 6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