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의인 6명과 북한산 산행하며 새해 맞이
文대통령, 의인 6명과 북한산 산행하며 새해 맞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1.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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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을 빛낸 의인' 6명과 해돋이 산행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2017년 올해의 의인'으로 선정된 시민들과 함께 북한산 사모바위를 등반해 정상에서 만난 산악구조대 대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2017년 올해의 의인'으로 선정된 시민들과 함께 북한산 사모바위를 등반해 정상에서 만난 산악구조대 대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시민과 함께 산행하며 무술년(戊戌年) 새해 첫날을 맞이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새해 첫 일정으로 최현호·박노주·박정현·김지수·성준용·최태준씨 등 '2017년을 빛낸 의인' 6명과 함께 북한산 해돋이 산행을 했다.

문 대통령과 의인들은 북한산 사모바위에서 해돋이를 감상했고, 새해 인사와 더불어 기념촬영을 한 뒤 청와대 관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과 함께 떡국 조찬을 함께 했다.

당초 북한산 내 승가사에서 조찬을 할 예정이었으나 문 대통령이 직접 이들을 관저로 초청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사모바위 부근에서 마침 산행 중이던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고문을 우연히 만나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산행은 오전 6시30분 종로구 구기동 매표소에서 시작돼 오전 9시10분 마무리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2017년 올해의 의인'으로 선정된 시민들과 함께 북한산 사모바위를 등반한 뒤 청와대 관저에서 떡국으로 조찬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2017년 올해의 의인'으로 선정된 시민들과 함께 북한산 사모바위를 등반한 뒤 청와대 관저에서 떡국으로 조찬을 하고 있다.

앞서 청와대는 경찰청·소방본부 등 각 기관으로부터 2017년을 빛낸 의인을 추천받았다.

최현호씨는 광주 광산구 지하차도가 폭우로 침수돼 차량이 고립된 상황에서 물에 들어가 일가족 4명을 구조했고 박노주씨는 경기 고양시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차량 화재 시 다치면서까지 차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했다.

박정현씨는 경기 성남시에서 성폭행 위기에 처한 여성을 구했고 이 과정에서 흉기에 복부를 찔려 부상을 입었다.

김지수·성준용·최태준군은 강원체고 수영부 학생으로 춘천에서 차량 한 대가 가라앉는 상황에서 20m를 헤엄쳐 들어가 운전자를 구조해 의인으로 선정됐다.

산행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관,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책임자, 동남아 지역 국가 총영사, 주한미군 등 각계 인사들에게 신년 인사를 겸한 전화통화를 하고 이들의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