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IT업계, 美 CES 2018서 탐색전 ‘치열’
국내 전자·IT업계, 美 CES 2018서 탐색전 ‘치열’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8.01.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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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전자계열사, SK하이닉스·이통사 임원들 대거 집결
사진 왼쪽부터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 고동진 인터넷모바일(IM) 부문장. (사진=삼성전자)
사진 왼쪽부터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 고동진 인터넷모바일(IM) 부문장. (사진=삼성전자)

국내 주요 전자·IT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치열한 탐색전을 벌인다.

이들은 오는 9~12일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 참석해 각 사의 신제품과 최첨단 기술을 과시하는 동시에 글로벌 경쟁사들의 동향을 살펴보면서 올 한해 사업 전략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CES 2018에는 국내 양대 가전 메이커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자동차, 디스플레이 패널, 이동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최고위급 임원들이 직접 참관길에 오른다.

삼성전자는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과 고동진 인터넷모바일(IM) 부문장,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등 최근 새로 취임한 3명의 대표이사가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다.

김현석 사장과 고동진 사장은 현지에서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새해 사업 전략을 소개하며 김기남 사장은 전시회를 둘러보면서 고객사 대표들과 면담 등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 가운데서는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등이 직접 라스베이거스에서 글로벌 고객사 관계자들과 면담을 준비하고 있다.

LG전자는 조성진 부회장과 함께 송대현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장, 권봉석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 이우종 VC(자동차부품) 사업본부장, 황정환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지난해 출장길에 올랐전 구본준 부회장이 올해도 다시 직접 참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한상범 부회장과 강인병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참석해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할 예정이며 LG이노텍도 박종석 대표가 직접 전시회를 찾아 고객사 등을 상대로 첨단 소재·부품을 설명하기로 했다.

한편, 가전과 연계된 첨단 모바일 제품들을 선보이는 CES는 반도체나 이동통신, 자동차 업체 입장에서도 놓칠 수 없는 사업 기회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올해도 박성욱 부회장이 직접 전시회장을 찾아 최신 IT 트렌드를 확인하고 업계 동향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동통신사 가운데서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직접 라스베이거스를 찾을 예정이며 지난해 참석했던 황창규 KT 회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의 경우 올해는 임원들을 대신 보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자동차 업계에서는 양웅청 현대기아차 부회장(연구개발본부장)의 출장이 확정된 가운데 정의선 부회장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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