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는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 불러주세요"
"새해부터는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 불러주세요"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7.12.3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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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1.1일자로 관련 법 시행따라 명칭 변경
사고예방·공공기능 강화…자율차 등 신산업 성장 주도
 

교통안전공단이 새해 시작과 함께 기관 명칭을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 변경하고 우리나라 교통안전업무를 총과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난다. 교통사고 예방과 대국민 공공서비스 제공을 강화함은 물론, 자율주행차 등 4차산업혁명시대 신산업 육성도 주도하게 된다.

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은 내달 1일부터 시행되는 한국교통안전공단법에 따라 법 시행과 동시에 공단 명칭을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 변경한다고 31일 밝혔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라는 기관 명칭은 국가 교통안전 업무를 총괄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감과 사명을 담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이번 명칭 변경을 계기로 교통안전 사업을 더욱 강화해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율주행자동차와 드론, 빅데이터 등 관련 산업 성장을 주도적으로 이끈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공서비스를 확대해 국민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관으로 거듭난다는 계획도 세웠다.

우선, 교통안전공단은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높은 첨단운전보조장치(ADAS) 개발과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운전자 눈 깜박임과 심장박동, 차로 이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운전자에게 경고를 주는 '졸음운전 경고장치' 개발을 조기에 완료하고,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입증된 차로이탈경고장치(LDWS)와 전방충돌경고장치(FCWS)도 대형사고 발생확률이 높은 차종부터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단이 운영 중인 교통 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국민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공공서비스 제공도 강화한다.

사업용자동차에 장착된 '디지털운행기록분석시스템'을 활용해 학부모에게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버스의 자녀 탑승 정보를 알려주는 '어린이 안심 통학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교통 빅데이터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아파트 단지 무상점검'을 확대해 모든 국민이 어디에서나 안전한 교통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통분야 4차산업혁명 선도 차원에서 자동차안전연구원에 건립 중인 '자율주행자동차 실험도시 K-City'를 내년 중 완공하고, 민간과 학계, 스타트업 등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모든 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고속도로 등 일정구역 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인 '레벨3'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 28일 SK텔레콤과 함께 세계 최초로 5G 통신망을 K-City에 구축한 바 있다. 해외에는 아직 5G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실험도시가 없는 반면, 한국 기업들은 K-City에서 관련 기술을 수시로 검증하며 개발 속도를 올릴 수 있게 됐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 기관 명칭을 바꾼 것은 우리나라 교통안전을 총괄하는 기관답게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교통사고 예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다"며 "언제나 기본에 충실하면서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