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양 친부·내연녀 어머니 구속… 내연녀 구속영장 신청
고준희양 친부·내연녀 어머니 구속… 내연녀 구속영장 신청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7.12.3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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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도주·증거인멸 우려 있다"… 내연녀 공모혐의
고준희(5)양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준희양 친부의 동거녀 어머니 김모(61)씨가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위해 30일 오후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를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준희(5)양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준희양 친부의 동거녀 어머니 김모(61)씨가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위해 30일 오후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를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준희(5)양의 친부와 내연녀 어머니가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됐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지난 30일 준희양 친부 고모(36)씨와 내연녀 어머니 김모(61)씨에게 시신 유기를 공모한 혐의로 구속했다.

이에 전주지법은  고씨와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우려와 도주 염려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고씨와 김씨는 지난 4월27일 새벽 준희양의 시신을 군산시 내초동의 한 야산에 깊이 30㎝가량 구덩이를 파고 숨진 준희양을 수건에 싼 채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전주덕진경찰서는 이날 시신 유기를 공모한 혐의로 이모(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내연 관계인 고씨와 친모인 김씨가 지난 4월27일 오전 2시께 군산의 한 야산에서 깊이 30㎝가량 구덩이를 파고 준희양의 시신을 유기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기 장소에 동행하지는 않았지만 준희양이 숨진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고,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로써 준희양 시신을 직접 유기하거나 범행을 공모한 사람은 친부 고모씨와 고씨의 내연녀 친모인 김모씨 그리고 내연녀 이모씨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

경찰 관계자는 "내연녀 이씨도 시신을 유기하는 데 동조한 것으로 파악돼 시신 유기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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