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신년사] 전종한 충남 천안시의회 의장
[2018신년사] 전종한 충남 천안시의회 의장
  • 신아일보
  • 승인 2017.12.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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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사진=천안시의회)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사진=천안시의회)

2018년 무술년 새해가 새 희망과 함께 우리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루어야할 꿈들이 남아 있어 더욱 소중한 새해입니다. 가슴 설레는 마음으로 희망찬 새해를 맞으시기 바랍니다.

영국의 일간지 더타임스는 6.25 직후 사설에서 ‘한국에서 민주주의의 성장을 바라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길 바라는 것과 같이 어리석은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촛불혁명으로 역사적으로 영국의 명예혁명, 프랑스의 대혁명을 능가하는 어느 국가도 이루지 못한 시민혁명을 통해 새로운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습니다.

이제 시민의 힘으로 만든 위대한 대한민국은 촛불의 바다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역사의 키를 잡고 전진 할 때입니다.

사랑하는 천안시민 여러분!

돌이켜보면 2017년은 65만 시민과 함께 울고 웃었던 감동적인 한 해였습니다. 봄에는 극심한 가뭄, 여름에는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매우 힘들었지만, 위대한 천안시민들께서는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하며 수해복구과정에서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7년 의회는 시민만을 믿고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지역 현안을 찾아 수시로 열리는 각종 간담회・토론회 그리고 다양한 연구모임 활동들은 살아있는 천안시의회의 모습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 생중계’, ‘회의록 공개시간 단축’ 등은 시민의 관심과 신뢰를 회복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의회는 시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찬란한 고대왕국인 백제가 건국된 땅인 천안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입니다.

지난 한 해, 의회는 애국충절의 고장이라는 천안시의 명성에 걸맞게 ‘유관순 열사의 서훈 등급 상향’과 ‘충무공 김시민 장군의 함명 채택’을 위한 의미 있는 노력들을 기울였습니다. 앞으로 세성산 전투 등 지역의 활발했던 동학농민혁명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들을 정립하고 국가적인 관심을 유도하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지난 연말 국민권익위에서 발표한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를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그간 다양한 자정노력과 대외적 수상 등으로 내심 나은 결과를 기대했으나 누적된 부정적 영향들을 극복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지역주민 평가’와 ‘직무관계자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입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지금까지 해 온 혁신 노력들을 계속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믿습니다.

존경하는 천안시민 여러분!

새로운 헌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습니다.

앞으로 만들어진 헌법은 한층 강화된 자치와 분권의 내용을 담게 되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지방자치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자치와 분권의 시대의 도래는 우리에게 새로운 활력을 줄 것이며 도전의 기회를 줄 것입니다.

진정한 지방자치 발전과 성숙이야말로 천안시의 지속가능한 미래성장과 시민의 삶의 질을 이끌 힘이라 믿습니다. 천안시의회는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자치와 분권의 시대를 알차게 준비하고 그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올해는 6월 13일 지방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남은 임기 동안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사명을 잊지 않고 시민의 삶과 관련된 의회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특히,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위해 노인, 장애인,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을 되돌아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서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8년에도 시민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리며,

무술년 새해!

인간과 가장 친숙하고 충직한 동물인 황금 개의 해를 맞이하여 시민여러분의 각 가정에 건강과 행복 그리고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65만 천안시민 여러분!

2018년, 새로운 자치와 분권의 시대를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