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부동산114 인수 추진…세부조건 협의 중
현대산업개발, 부동산114 인수 추진…세부조건 협의 중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7.12.29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빅데이터 활용 종합 부동산 인프라 그룹 도약 시도
 

종합 부동산 인프라 그룹으로의 도약을 시도 중인 현대산업개발이 부동산 빅데이터와 개발 정보를 활용하기 위해 부동산114 인수를 적극 추진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114 인수를 위해 미래에셋캐피탈 및 미래에셋컨설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구체적 조건 및 세부사항을 협의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HDC그룹은 종합부동산회사로서 부동산 빅데이터 및 부동산 개발 정보를 활용해 기존 사업의 강화와 건설업 밸류체인 확대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산업개발은 중장기 사업전략으로 종합 부동산 인프라 그룹으로의 도약이라는 목표를 세워 놓은 상태다.

30여개에 이르는 계열사들을 활용해 부동산·인프라 개발과 관리운영, 자산관리 등을 그룹차원에서 아우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AMC(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하고, 주요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사업방식도 1회성 수익을 높이던 것에서 재무적기반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고, 기존 공간설계 위주에서 라이프스타일 디자인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또, 건물 중심에서 도로 및 마을 중심 사업으로, 개별사업에서 그룹사업으로 확장을 추진 중이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의 부동산114 인수여부는 이사회 개최 이후 확정될 예정이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이사회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