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강규형 KBS 이사 해임건의안 재가
문 대통령, 강규형 KBS 이사 해임건의안 재가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7.12.2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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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회 의결한 강규형 KBS 이사의 해임건의안을 재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인사혁신처를 통해 올라온 강규형 이사의 해임건의안을 오늘 전자결재로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 27일 감사원이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 등을 이유로 강 이사에 대한 인사 조처 요구에 따라 해임건의안을 의결한 바 있다.

감사원은 감사를 통해 강 이사의 업무추진비 사용 현황 가운데 업무추진비로 카페를 이용하는 등 327만3000원을 부당사용했고, 1381만8000원은 사적 사용이 의심된다는 결과를 내놨다.

방통위는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바탕으로 KBS 이사 전원에게 의견제출 기회를 부여했으며, 그 중 업무추진비를 사적 용도로 사용한 규모가 크고 KBS 이사로서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한 강 이사에 대해서는 행정절차법에 따른 사전 통지 및 청문을 거쳐 해임을 건의하기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강 이사의 해임이 최종 확정되고 여권 추천 보궐 이사가 새로 선임되면 KBS 이사회 구성은 현재 여권 추천 5명, 야권 추천 6명에서 여권 6명, 야권 5명으로 재편된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