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측, '의혹보도' MBC 언론중재위에 제소… "법적 대응도 검토"
MB측, '의혹보도' MBC 언론중재위에 제소… "법적 대응도 검토"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7.12.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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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사실 보도… 정정보도 요청 응하지 않아"
이명박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각종 의혹을 보도 중인 MBC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

이 전 대통령 비서실은 28일 "최승호 PD가 MBC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보도를 연이어 하고 있다"면서 MBC 뉴스데스크 담당 기자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알리고 정정보도를 요청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아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이 문제 삼고 있는 기사는 △지난 11일 방송된 '이례적 중동 특사 파견…MB 비리 관련?' △26일 방송된 '"MB, 다스 미국 법인 왔었다"…퇴임 후 방문' 등 2건이다.

먼저 이 대통령 측은 '이례적 중동 특사 파견…MB 비리 관련?' 보도에 대해서 "이에 대해서는 청와대에서 먼저 사실무근이라며 정정보도를 요청했으나 마치 MB 정권이 비리가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또 26일 보도에 대해서는 이 전 대통령과 다스 출입문을 합성해 편집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 전 대통령 비서실에 일정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전화 받은 몇 마디 내용을 갖고 영상을 조작해 일방적으로 보도했다"면서 "2014년 9월 애틀랜타 방문 일정 중에 다스 현지 법인을 방문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후 진행 상황에 따라 민·형사상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끝으로 이 전 대통령 측은 "새롭게 출발한 MBC 뉴스데스크가 공영방송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인 사실을 무시한 보도를 거듭하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최근 쏟아지는 확인되지 않은 추측·음해성 기사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