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연봉 23억원에 재계약… "책임감 생겨"
KIA 양현종, 연봉 23억원에 재계약… "책임감 생겨"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12.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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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이 조계현 KIA 단장과 손을 잡고 있는 모습. (사진=KIA 제공)
양현종이 조계현 KIA 단장과 손을 잡고 있는 모습. (사진=KIA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양현종(29)과 연봉 23억원에 재계약했다.

KIA는 28일 “양현종과 구단 내 사무실에서 조계현 단장과 면담을 통해 올해 연봉(15억원)보다 8억원 인상된 23억원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연봉 23억원은 국내선수 기준으로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국내로 유턴한 이대호(롯데)가 4년 총액 150억원에 계약하면서 올해 25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양현종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거두며 국내선수로는 23년만에 20승 고지를 밟고 다승왕에 올랐다. 한국시리즈에서는 1승 1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11번째 우승을 견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현종은 프로야구 36년 역사상 최초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MVP와 골든글러브까지 동시에 석권한 KBO리그 최초의 선수가 됐다.

양현종은 “최고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신임 조계현 단장님의 ‘1호 계약’이라 더 뿌듯하다”며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액 연봉을 받게 된 만큼 더 책임감이 생긴다. 이제 운동에만 전념하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며 “동료, 선후배와 똘똘 뭉쳐 내년 시즌에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