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 직무 평가 순위 톱3는 '안희정·최문순·박원순'
시도지사 직무 평가 순위 톱3는 '안희정·최문순·박원순'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7.12.2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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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 4일 도청 문예회관서 열린 ‘12월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에서 “충남도는 올해 서해안 시대 열 주요과제 모두 풀었다”고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제공)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 4일 도청 문예회관서 열린 ‘12월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에서 “충남도는 올해 서해안 시대 열 주요과제 모두 풀었다”고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제공)

안희정 충남도지사가올해 하반기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최문순 강원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위를 각각 차지해 톱3 안에 들었다.

28일 한국갤럽이 2017년 상반기 6개월간 시도지사에 대한 직무수행평가 여론조사 결과, 안 지사는 직무 긍정률 77%로, 2017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시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 최상위를 차지했다.

안 지사는 2014년 재선 이후 직무 평가에 큰 부침(浮沈)이 없었고 응답자 특성별 긍정률이 꾸준히 고르게 유지돼온 점 또한 특징이라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안 지사의 뒤를 이어 최문순 강원지사는 직무 긍정률 64%를 기록해 2016년 상반기 직무 긍정률 54%, 하반기 58%, 올해 상반기 60%, 그리고 이번에 64%로 점진 상승해 본인 직무 평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강원도는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으로, 최 지사의 3선 도전 여부도 올림픽 이후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는 게 한국갤럽의 분석이다.

최 지사와 마찬가지로 2011년 보궐선거 당선, 2014년 재선한 박원순 서울시장도 직무 긍정률 60%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박 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 직후 조사에서 향후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광역자치단체장으로 꼽혔고, 2015년에는 메르스 사태 적극 대응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14년 하반기 직무 긍정률 60%에서 2015년 50% 중반, 2016년 50%로 점진 하락했으나 올해 다시 60%를 회복했다.

직무 긍정률 기준으로 보면 김기현 울산시장(58%), 송하진 전북지사(57%), 김관용 경북지사(56%), 이시종 충북지사(55%) 역시 해당 시·도민들로부터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중위권에 속하는 권영진 대구시장(53%), 권선택 대전시장(52%), 남경필 경기지사(48%)도 직무 긍정률이 부정률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다만, 권선택 시장은 11월 14일 시장직을 상실해 이전까지의 자료만 집계했고 경남·전남 지사직은 올해 상반기부터 공석이라 조사하지 않았다고 갤럽은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2017년 상반기 6개월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성인 2만 762명을 대상으로 자사 전화조사원의 인터뷰로 이뤄졌으며 14개 시도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3~5.6%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