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최소 생활비로 개인 월 103만원 필요"
"노후 최소 생활비로 개인 월 103만원 필요"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7.12.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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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인식조사… 최소 생활비 부부 기준 167만3천원
노후 월 적정생활비는 부부 230만9천원·개인 145만7천원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우리나라 50대 이상 중고령자가 노후에 최저의 생활을 유지하려면 개인기준 월 103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 생활비 수준은 월 145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은 2016년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에 걸쳐 중고령자의 노후준비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50세 이상 4572가구를 대상으로 재무,여가, 대인관계, 건강 등 항목에 걸쳐 국민노후보장패널 6차 부가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50대 이상 중고령자가 건강한 노년을 가정할 때, 최저의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월평균 최소 생활비는 부부기준으로 167만3000원, 개인기준으로는 10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최소생활비 수준은 여성보다는 남성이 높았고, 학력이 높아질수록 높게 나왔다. 다만 나이가 많아질수록 전체적으로 줄어들었다.

또 건강한 노년을 가정할 때, 표준적인 생활을 하는데 흡족한 적정 생활비 수준은 부부기준 월평균 230만9000원, 개인기준으로 월평균 145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월평균 적정생활비는 △50대는 부부기준 263만3000원, 개인기준 164만6000원 △60대는 부부기준 226만9000원, 개인기준 142만8000원 △70대는 부부기준 196만9000원, 개인기준 127만원 △80세 이상은 부부기준 189만원, 개인기준 119만8000원 등이다.

거주지역별로는 서울은 부부기준 276만2000원, 개인기준 165만4000원이며, 광역시는 부부기준 227만3000원, 개인기준 141만1000원, 그 밖의 도지역은 부부기준 217만원, 개인기준 141만원 등이었다. 

이외에 응답자의 52.0%는 현재 만성질환, 4대 중증 질환 및 기타 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96.7%)이 치료하고 있었다.

중고령자가 가장 많이 하는 여가활동은 주중과 주말 모두 'TV 시청'으로 나타났고, 이 같은 여가활동이 이뤄지는 장소는 '집'이 가장 많았다.

여가활동을 제약하는 주된 요인은 경제적 부담(30.9%)과 시간 부족(19.9%) 등이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