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시각장애인 연합회 회장, 보조금 유용 '의혹'
가평 시각장애인 연합회 회장, 보조금 유용 '의혹'
  • 이상남 기자
  • 승인 2017.12.2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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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깡' 형태로 보조금 유용 후 목적외 사용 물의

경기도 가평군 시각장애인 연합회장 A모씨가 부족한 사무실 운영비와 직원 퇴직금을 충당하기 위해 군청에서 지급한 보조금을 목적외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27일 군과 시각장애인 연합회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연합회 회장 A모 씨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수차례 걸쳐 일명 '카드깡'으로 약 200만원에서 250여만원 규모로 보조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의혹에 대해 "사무실 직원 중 한명이 올 12월30일자로 계약이 만료됐으나 재개약이 이뤄지지 않아 이에 불만을 품고 보조금을 목적외 사용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개인적인 공금 유용은 없고 오로지 사무실 운영 용도로만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보조금 유용에 대해 폭로한 연합회 관계자는 "지난해 4월18일 K관광 버스대여비 50여만원. 5월11일 은빛실버축제에 (H대 꽃 화원 45만원)과 (S골 식당50여만원) 등 수차례에 걸쳐 '카드깡'으로 A회장이 유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A회장이 보조금을 사용과정에서 규정에 없는 퇴직금 과다지금 및 보조금 집행과정에서 법인통장으로 지출돼야 하지만 센터통장에서 임의로 지출 됐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의혹에 대해 "현재 근무 중인 사무장으로부터 지난 5월 흰 지팡이 축제 행사 중 식대 비 명목으로 '카드깡'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금액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4~10월까지 카드 자료를 검토해 보조금 목적 사용이 적합하지 않다면 회수 조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가평/이상남 기자 lsn75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