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노점상 사태’ 백제문화제로 불똥튀나?
공주 ‘노점상 사태’ 백제문화제로 불똥튀나?
  • 공주/정상범기자
  • 승인 2008.09.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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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7일까지 장기간 집회신고 마쳐
26일 정기총회서 최종입장 정리할 듯 공주시와 산성상인회가 재래시장활성화 방안으로 추진중인 노점상들의 비가림시설내의 입점과 관련, 시간이 지날수록 갈등이 고조되고 있어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공주시가 비가림시설 입점 반대 및 신규 발생 노점상에 대해 ‘노점 정리 용역 민간위탁 적격심사위원회’ 가 업체선정을 결정하기 위해 지난 2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가운데 2만여명의 각 지역의 노점회원으로 등록된 전국노점상 총연합회 및 전국 노점상 대전지부에서 지난 21일부터 오는 10월 17일까지 공주경찰서에 집회신고를 마친 상태이다.

이 때문에 공주와 부여에서 오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백제문화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 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다.

공주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노점상 정리 용역 민간위탁 적격 심사 위원회가 용역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심의를 거쳐 업체를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 후 단속시기를 최종결정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산성노점상인들은 “시와 상인회는 같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도 하지 않고 수차례의 건의에도 불구하고 짜여진 계획에 의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전국노점상 총연합회와 연대하여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는 그날까지 투쟁 하겠다”고 경고했다.

전국노점상 총연합회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 사실 확인을 거쳐 공주지역 노점상인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어 불가피하게 집회 신고를 하게 됐다”며 “공주시에서 용역업체가 선정돼 단속이 이뤄지는 만큼, 오는 26일 정기총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집회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