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北 미사일 개발 핵심 리병철·김정식 제재
美 재무부, 北 미사일 개발 핵심 리병철·김정식 제재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12.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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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거래, 투자, 교역 전면금지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미국 재무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의 핵심 인물인 노동당 군수공업부의 리병철 제1부부장과 김정식 부부장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의 핵심 지도자인 김정식과 리평철을 특별지정제재대상(SDN) 명단에 올렸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특별제재 대상이 되면 미국과의 금융거래, 투자, 교역이 전면 금지된다.

리병철과 김정식은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전일호 군 중장 등과 함께 북한의 ‘미사일 4인방’으로 불리는 노동당 군수공업부의 핵심 인사들이다.

이들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큰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김정식은 미사일 연료를 액체에서 고체로 전환하는 것을 포함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인물이고, 리평철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관여한 핵심 관료”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무부는 북한을 고립시키고 온전한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최대 압박 전략 차원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지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재 명단에 오른 이 두 사람은 지난 2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새 대북제재 결의안 2397호의 개인 제재 대상에도 포함됐었다. 안보리 결의안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 및 자금 조달에 관여한 개인 16명을 제재 대상 명단에 올렸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