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AI유입 선제적 대응… 해맞이 행사 취소
함양군, AI유입 선제적 대응… 해맞이 행사 취소
  • 박우진 기자
  • 승인 2017.12.26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일정대로 진행 예정

경남 함양군은 AI유입 및 확산방지를 위해 내년 1월 1일 예정됐던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고 오는 31일 자정에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일정대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전남북지역 고병원성 AI발생에 따라 발생지역 경계에 있는 군내 AI 유입을 차단하고 관내 축산농가 보호를 위해 매년 1월 1일 백암산 정상에서 개최하던 새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다만 정유년을 마무리하고 희망찬 무술년을 맞이하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일정대로 진행해 지나간 불운을 떨치고 새해 희망과 군민 안녕을 기원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경남도에서 AI유입 및 확산방지를 위한 해넘이·해맞이 등 연말연시 행사 자제 당부에 따른 것으로 군 인근 전북 고창과 영암지역에서 2차례에 걸쳐 AI가 발생해 10만수 이상 살처분하는 등 전국적인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제야의 종 타종식’은 오는 31일 오후 11시부터 군민의 종각에서 군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타종식 행사에는 오후 12시 정각 새해를 맞아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면서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고 모든 군민의 무사안녕 염원을 담아 총 33번을 타종한다.

타종에는 군민추천으로 선정된 2017년을 빛낸 인물과 임창호 군수와 임재구 군의회의장 등 기관단체장 등 33인이 참여한다.

군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 상황인 AI의 군내 유입 및 확산을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새해 해맞이 행사 취소 결정을 내렸다”며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일정대로 진행할 계획으로 군민들과 함께 한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