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靑앞 기자회견… "UAE 원전게이트 국조 촉구"
한국당, 靑앞 기자회견… "UAE 원전게이트 국조 촉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2.2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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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참사 책임규명해야… 책임자 사퇴 촉구"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앞줄 오른쪽 세번째)를 비롯한 의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앞에서 UAE 원전 게이트 국정조사 촉구와 제천 참사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앞줄 오른쪽 세번째)를 비롯한 의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앞에서 UAE 원전 게이트 국정조사 촉구와 제천 참사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26일 청와대 앞에서 제천 화재 참사 관련자들의 처벌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 방문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등 원내지도부와 소속 의원 20여명은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제천 화재 참사는 무엇보다 문재인정부의 재난안전 대처능력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이어 "소방당국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희생자 규모가 커졌다"며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장진화 책임자에 대한 검찰수사, 조종묵 소방청장 파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사퇴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임 실장의 UAE 방문 의혹을 'UAE 원전게이트'로 규정하면서 "청와대가 진실을 은폐하는 'UAE 원전게이트'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국정조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적 의혹이 하루가 다르게 일파만파 증폭되는 UAE 원전게이트 국정조사에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즉각 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체 진상조사단의 UAE 파견 문제에 대해서는 "조만간 판단할 것"이라며 "청와대의 입장변화가 없다면 국민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추가 본회의 가능성과 관련 "우선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개헌을 동시에 실시하겠다는 청와대의 입장이 철회돼야 한다"며 "여행상품 다루듯 한 개헌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김 원내대표의 기자회견문 발표 후 "UAE도 따져보자" "임종석은 자폭하라" "개헌준비 발목 잡는 청와대는 자폭하라" 등 원색적인 구호도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