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전년比 각각 27%, 23%씩 증가
올해 증시 활황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1억원 이상 대량주문이 총 1만 8000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1억원 이상 주문은 이달 20일 기준 총 1만19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8051건)보다 2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경우 개인투자자의 1억원 이상 주문은 전체 주문의 0.30% 정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이 비중이 0.37%로 증가했다.
이는 증시 활황으로 코스피가 2400을 넘고, 10월에는 2500을 넘어서는 등 해당 월에 1억원 이상 주문 건수가 크게 늘어났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월별로는 코스피가 박스권을 돌파한 5~6월,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계속한 10~11월에 개인투자자의 1억원 이상 주문이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의 1억원 이상 개인투자 주문 건수가 12만2253건으로 전체 주문 건수(352만1912건)의 3.47%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삼성생명(2.43%), 엔씨소프트(2.15%), 삼성물산(1.97%), SK(1.73%), 삼성바이오로직스(1.52%) 등이 뒤를 잇는 등 대형종목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도 개미 투자자의 1억원 이상 주식거래가 올 한 해 7088건에 달해 작년(50734건)보다 23.61% 증가했다.
특히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한 10~12월에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1.87%), 신라젠(1.33%), 셀트리온헬스케어(1.25%), 티슈진(0.80%) 등 바이오 성장주들의 대량주문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ldh122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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