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수억 유로 이익… 독일 내 투자 감소 우려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감세 정책으로 독일 자동차업계가 수억 유로에 달하는 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더 로컬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독일의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 다임러는 미국의 세제 개편안 적용 시 1억7000만 유로(한화 약 2175억 원)의 법인세를 덜 낼 것으로 추산했다.
BMW도 9500만 유로(1215억 원)에서 1억5500만 유로(1983억 원)의 순이익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폭스바겐 등 다른 자동차 업체의 예상 이익을 합하면 이번 감세안으로 독일 자동차업계의 이익은 연간 수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의회에서 통과된 감세법안은 현행 최고 35%인 법인세율을 21%로 낮추고 개인소귿세 최고 세율은 39.6%에서 37%로 내리는 내용을 담았다.
미국에서 감세 효과는 향후 10년간 1조5000억 달러(1630조원)로 추정된다.
한편, 미국의 감세 정책으로 독일 자동차업계의 절세 효과와 달리 독일 내 투자는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유럽경제연구센터와 만하임 대학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세재개편으로 미국 현지법인을 운영하는 독일 기업의 25% 정도가 미국에서의 직접 투자를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독일 내 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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