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가슴으로 전하는 희망이야기' 발간
용산구, '가슴으로 전하는 희망이야기' 발간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7.12.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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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가지 통합사례관리 우수사례 묶어… 교육자료 활용
용산구는 올해 8가지 통합사례관리 우수사례를 묶어 ‘가슴으로 전하는 희망이야기’ 책자를 발행했다. (사진=용산구)
용산구는 올해 8가지 통합사례관리 우수사례를 묶어 ‘가슴으로 전하는 희망이야기’ 책자를 발행했다. (사진=용산구)

서울 용산구는 올해 있었던 8가지 통합사례관리 우수사례를 묶어 ‘가슴으로 전하는 희망이야기’ 책자를 200부 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책자에는 통합사례관리 일반현황, 희망복지지원단 수기, 민·관 협력 우수사례 등이 담겨있다.

책에 소개된 우수사례의 주인공 이제니(41·가명)씨는 중학생 딸 진달래와 함께 서울 용산구에 살고 있는 외국인이다. 최근 한국인 남편과 이혼했고 의지할 곳 없이 혼자서 딸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이씨는 한국에서 관광통역, 바느질, 꽃장식 등 여러 가지 일을 했지만 여전히 한국말은 서툴다. 월세를 내지 못해 보증금을 모두 날렸고 이가 다 빠져서 치과 진료가 필요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이러한 이씨의 사연을 접한 서울 용산구 희망복지지원단이 ‘맞춤형 통합사례관리’에 나서 단기적으로 치과 진료와 주거보증금 마련을, 장기적으로 안정적 주거지 마련과 경제적 독립을 목표로 유관기관 서비스를 연계했다.

또 용산복지재단은 이씨를 위해 주거보증금 일부와 겨울옷 구입비용을 지원하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딸 학습비 후원금을 지원했다.

이 외에도 갈월종합복지관·용산구 시설관리공단·서울시 장학재단·용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제공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구는 이러한 사례들이 담긴 책자를 보건복지부, 서울시, 24개 자치구 등 공공기관과 지역 내 복지관 등 민간복지기관에 배부하고 현장중심 교육 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책자에 담긴 우수사례처럼 가슴 따뜻한 사연이 마을 곳곳에서 피어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