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교통질서 모범도시 '서울 강서구'
전국 최고 교통질서 모범도시 '서울 강서구'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7.12.2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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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운전행태 등 모든 영역서 전국 평균 상회
최근 5년간 교통문화지수 추이 변화.(자료=국토부)
최근 5년간 교통문화지수 추이 변화.(자료=국토부)

서울 강서구가 전국 지자체 중 올해 교통법규 준수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 운전행태와 보행행태 등 모든 영역에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교통문화지수가 81.56점으로 지난해 81.38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교통문화지수는 매년 전국 229개 시군구별 국민의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 수준 등을 조사해 지수화한 지표로서, 각 지역 주민들의 운전행태와 보행행태, 교통안전 등 3개 영역 11개 항목 등에 대해 조사한다.

올해 지수가 작년보다 높아짐에 따라 최근 5년간 교통문화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조사 항목별는 '방향지시등 점등률'이 작년 대비 5.10%p 상승해 가장 높은 개선율을 보였고, '안전띠 착용률'도 4.85%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횡단중 스마트기기 사용율'과 '신호 준수율' 지수는 작년보다 각각 1.1%p와 0.61%p 하락했다. '지자체 교통안전 노력도' 0.57%p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강원도 원주시가 인구 30만명 이상인 지자체 29곳 중 가장 높은 점수인 92.26점을 얻어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경북 문경시(89.92점)는 30만 명 미만인 지자체 49곳 중 1위에 올랐고, 군 단위 82개 중에서는 전남 해남군(88.90점)이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구 단위 69개에서는 서울 강서구가 최고점인 92.46점을 획득했다.

특히, 전국 1위를 차지한 서울 강서구는 모든 조사 영역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의 준수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교통문화지수 영역별·항목별 조사 결과.(자료=국토부)
2017년 교통문화지수 영역별·항목별 조사 결과.(자료=국토부)

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교통문화지수가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아직까지 선진국에 비해 2~3배 높은 점을 감안해 교통안전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지자체 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