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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미만 경상소득 증가율 최저… 전년比 0.4%↑ 그쳐
30세 미만 경상소득 증가율 최저… 전년比 0.4%↑ 그쳐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12.25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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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부담은 2385만원으로 1년 전보다 41.9% 늘어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청년 실업이 이어지면서 청년 가구의 생계가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사정은 시원치 않은 가운데 부채 부담은 거꾸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살펴보면, 지난해 30세 미만 가구주의 경상소득은 327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늘었다.

30세 미만 가구주 경상소득 증가율은 전체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낮았다. 이어 30대가 4.5%, 50대는 4.3%, 40대 3.6%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2.6%)과 비교했을때도 2.2%포인트나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상소득 규모도 60세 이상(3102만원) 다음으로 작았다.

이는 전체 평균(5010만원)의 3분의 2 수준으로, 50대(6367만원) 경상소득의 절반에 그쳤다.

세금, 공적연금, 사회보험료 등과 같이 의무적인 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 역시 뒷걸음쳤다.

30세 미만 가구주의 가처분소득은 2814만원으로 전년 대비 0.3% 줄었다. 지난 2015년부터 3년 연속 뒷걸음 치고 있다. 

전체 평균 처분가능소득은 4118만원이었다. 30세 미만 가구의 소득 사정이 어려워진 것은 청년 실업 심화와 관련 깊다.

취직하지 못하거나 어렵게 취업하더라도 급여, 복지 수준이 낮은 일자리에 종사하는 청년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실제 15~29세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9.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여기에다 당장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있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나가는 청년을 포함하면 실업률은 더 올라간다.

체감 실업률로 읽을 수 있는 15~29세 고용보조지표3은 지난해 22.0%였다. 청년 5명 중 1명은 스스로 실업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소득 사정은 시원치 않은데 부채 부담은 증가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30세 미만 가구의 부채는 2385만원으로 1년 전보다 41.9% 늘었다.

부채 증가율은 30세 미만이 가장 컸다.

청년 가구가 대학 진학, 내 집 마련 때문에 대출을 늘리고 있지만 착실히 갚아나갈 정도로 소득이 충분치 않아 이들의 생계는 한층 팍팍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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