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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돕는 고귀한 일"… 조혈모세포 기증한 동갑내기 대학생
"생명 돕는 고귀한 일"… 조혈모세포 기증한 동갑내기 대학생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12.25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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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준·정현기 학생.(사진=UNIST 제공)
이명준·정현기 학생.(사진=UNIST 제공)

"한 생명을 도울 수 있는 가치 있고 고귀한 일을 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최근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해 UNIST 조정부의 동갑내기 친구 2명이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인 이명준(24·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정현기(24·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학생은 지난 20일 각자 다른 병원에 입원해 3일간 조혈모세포 기증 절차를 밟았다.

2013년 입학 동기이자 조정부 창립 멤버인 두 학생은 각각 2014년과 2015년 조혈모세포 기증 신청을 했다.

이후 올해 비슷한 시기에 두 사람은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았고, 같은 날 수술에 들어갔다.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려면 환자와 기증자의 조직적합성항원(HLA)이라는 유전자형이 일치해야 하는데 다른 사람의 경우 일치할 확률은 수 만분의 일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조혈모세포 기증 확률이 낮은데 같은 날 기증을 하게 돼 무척 놀랐다"며 "친구와 함께 좋은 일을 하게 돼 더 뜻깊은 나눔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혈모세포는 ‘피를 만드는 어머니세포’라는 뜻으로 골수에서 대량 생산되며 혈액을 구성하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혈액을 구성하는 성분을 만드는 줄기세포다.

백혈병 등 혈액질환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는 환자들은 타인의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으면 수명 연장은 물론 완치도 가능하다.

조혈모세포 기증을 위해서는 3∼4일 전부터 촉진제를 투여해 조혈모세포 수치를 높인 뒤 3일간 입원해 검사를 거쳐 채취한다. 촉진제로 인해 가벼운 후유증이 있지만, 기증 후 2주 안에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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