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충북 제천의 화재 참사현장을 방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9시30분경 제천시청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제천시 부시장으로부터 화재 상황 및 피해수습 대책에 대해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철저한 조사와 의혹이 남지않는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조사결과 그것이 정부의 잘못이건 민간의 책임이건 간에 잘못은 잘못대로 규명을 해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말했다.
또 복합스포츠센터 화재현장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위해 헌화하고 묵념한 뒤 제천소방서장으로부터 상황보고를 받았다.
이날 이 총리는 시종일관 침통한 표정이었다.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은 이 총리는 조문 후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이 총리는 합동분향호 방명록에 '삼가 명복을 빕니다. 여러분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세밀히 점검하고 확실히 개선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이 총리는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제천서울병원을 찾아 빠른 쾌유와 일상회복을 기원했다.
이어 제천서울병원과 명지병원, 제일장례식장에 마련된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총리는 앞서 지난 21일 제천 화재 발생 소식을 듣자마자 "행정안전부장관·소방청장·경찰청장 등은 관계부처와 함께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신속한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지시를 내린 바 있다.
이어 22일에는 전국 지자체장 긴급 영상회의를 소집해 "더 이상의 사고가 없도록 취약장소를 점검해 달라"고 주문하고 "불의의 사고로 희생되신 모든 분께 명복을 빌고 가족들께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