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제천 화재현장 방문… "잘못 규명해 책임 물어야"
李총리 제천 화재현장 방문… "잘못 규명해 책임 물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2.2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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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분향소 찾아… '확실히 개선하겠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제천 화재 참사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제천 화재 참사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충북 제천의 화재 참사현장을 방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9시30분경 제천시청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제천시 부시장으로부터 화재 상황 및 피해수습 대책에 대해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철저한 조사와 의혹이 남지않는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조사결과 그것이 정부의 잘못이건 민간의 책임이건 간에 잘못은 잘못대로 규명을 해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말했다.

또 복합스포츠센터 화재현장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위해 헌화하고 묵념한 뒤 제천소방서장으로부터 상황보고를 받았다.

이날 이 총리는 시종일관 침통한 표정이었다.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은 이 총리는 조문 후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24일 오전 이낙연 총리가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현장을 방문, 굳은 표정으로 이시종 충북지사의 보고를 듣고 있다.
24일 오전 이낙연 총리가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현장을 방문, 굳은 표정으로 이시종 충북지사의 보고를 듣고 있다.

이 총리는 합동분향호 방명록에 '삼가 명복을 빕니다. 여러분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세밀히 점검하고 확실히 개선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이 총리는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제천서울병원을 찾아 빠른 쾌유와 일상회복을 기원했다.

이어 제천서울병원과 명지병원, 제일장례식장에 마련된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총리는 앞서 지난 21일 제천 화재 발생 소식을 듣자마자 "행정안전부장관·소방청장·경찰청장 등은 관계부처와 함께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신속한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지시를 내린 바 있다.

이어 22일에는 전국 지자체장 긴급 영상회의를 소집해 "더 이상의 사고가 없도록 취약장소를 점검해 달라"고 주문하고 "불의의 사고로 희생되신 모든 분께 명복을 빌고 가족들께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