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해맞이 행사 전격 취소
서산시, 해맞이 행사 전격 취소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7.12.2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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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도래지에서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사진=서산시)
철새도래지에서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사진=서산시)

충남 서산시가 AI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내년 1월 1일 부춘산 전망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전북 고창에 이어 영암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고, 정읍에서도 AI항원이 검출되는 등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와 충남도에서도 대규모 행사 자제를 요청하는 등 강행하기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당초 시는 각종 공연과 새해 희망메시지 영상 상영 및 소원풍선 날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민에게 희망을 전하려 했다.

이완섭 시장은 “이번 해맞이 행사로 새해를 맞는 시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려 했지만 AI의 여파로 부득이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며 “청정서산을 지켜내기 위해 방역활동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가금 사육 농가에 대한 예찰활동과 함께 예천동 우시장 거점소독장에서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활동과 천수만 철새 도래지인 간월호 주변 방역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