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마스텍중공업, 탄자니아와 선박 8척 건조 계약
부산 마스텍중공업, 탄자니아와 선박 8척 건조 계약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7.12.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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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국·시비 2억5000만원 등 총 5억2000만원 지원

최근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에 8척의 해외 선박 수주계약을 체결해 불황탈출의 청신호가 켜졌다.

부산시는 오는 27일 오전 9시 부산시청에서 마스텍중공업㈜과 탄자니아 정부산하 수산회사(Drums of Africa Ltd)와 80m급 참치선망선 6척과 74m급 카타마란 고속 여객선 2척의 신조 계약을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선박 신조 계약금은 2억5500만달러(약 2800억 원)에 이른다.

탄자니아는 인도양 최대의 수산국가로 페르시안 국가를 상대로 하는 무역과, 잔지바르를 중심으로 다르에살람(Dar ES Salaam), 차케차케(Chake Chake), 탕가(Tanga), 뭄바사(Mumbasa)를 연결하는 해상 관광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탄자니아는 자국의 수산업 발전을 위한 참치선망선과 매년 증가하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고속 여객선을 확보하게 위해 이번 계약에 나섰다.

이번에 계약한 선박은 부산 영도에 위치한 마스텍중공업㈜의 조선소에서 건조한 뒤 2019년 말부터 2020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하게 된다.

마스텍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고부가가치 특수선 중심의 중소형 조선소로 위치를 다지고 지속적으로 수출선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해양플랜트엔지니어링협동조합의 해외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공동마케팅 및 기술지원비로 매년 5억200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수주가 시의 지원사업 성과라고 설명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최근 글로벌 조선위기에 따른 수주절벽에도 불구하고 지역 유망 중소형조선소인 마스텍중공업의 금번 수주는 우리 중소형조선소의 저력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시는 중소형조선소의 신규 선박 수주를 도울 수 있는 기술지원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