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보리, 새 대북제재결의안 한국시간 23일 새벽 표결
유엔안보리, 새 대북제재결의안 한국시간 23일 새벽 표결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12.22 0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석유 정제제품 공급 90% 금지…北노동자 귀한 내용 담아
유엔 안보리 회의. (사진=AFP/연합뉴스)
유엔 안보리 회의. (사진=AFP/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새 대북제재결의안을 추진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안보리는 22일 오후 1시(한국시간 23일 새벽 3시)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새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한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결의안은 미국이 초안을 마련했으며, 15개 상임·비상임 이사국들에도 회람됐다.

새 제재 결의안은 북한에 석유 정제제품 공급을 거의 90% 금지하고, 12개월 이내에 러시아와 중국 등에 있는 수만 명의 북한 노동자들을 12개월 내 귀환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의안은 또 북한산 식료품과 기계류, 전기설비, 마그네사이트 및 마그네시아를 포함한 흙과 돌, 나무, 선박 등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아울러 산업기계 및 운송장비·산업용 금속의 대북 수출을 차단하는 내용도 담았다.

모든 국가들은 북한을 오가는 선박들이 불법 화물을 적재한 것으로 의심되면 나포, 검색, 동결, 몰수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특히 이번 제재에는 북한 인민무력부와 함께 관리 19명을 블랙리스트(제재 명단)에 추가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에 결의안은 지난달 29일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5형’ 발사에 따른 조치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