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망 20명으로 늘어… 부상 24명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망 20명으로 늘어… 부상 24명
  • 신재문 기자
  • 승인 2017.12.2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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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난 불로 16명의 사망자를 낸 제천 복합건물이 다 타고 앙상한 뼈대만 드러냈다.(사진=연합뉴스)
21일 오후 난 불로 16명의 사망자를 낸 제천 복합건물이 다 타고 앙상한 뼈대만 드러냈다.(사진=연합뉴스)

충북 제천시의 하소동 8층짜리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20명으로 늘었다.

충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 53분께 제천시 하소동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1층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시작된 불이 8층 건물 전체로 번지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현재까지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들은 2∼3층 사우나에 갇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도 24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들은 연기를 흡입했거나 찰과상을 입어 다행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된 직후 화재 진압 차량과 구급차 49대, 소방인력 60여명, 헬기 2대를 출동시켜 진화에 나섰고, 오후 5시 40분께 큰 불길을 잡고 건물 내부 수색에 돌입했다.

소방당국은 현재도 이 건물에서 인명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건물이 2∼3층에는 목욕탕, 4∼7층에는 헬스클럽, 8층에는 음식점이 있어 인명 피해가 큰 것으로 추정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제천의 복합 건물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신속한 화재진압과 구조를 통해 인명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신아일보] 신재문 기자 jmshin@shinailbo.co.kr